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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아놀드 베넷의 시간을 관리하는 기술 -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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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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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베넷 |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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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북스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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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
| 출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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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2 |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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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스마트폰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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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용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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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M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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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예약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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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베넷은 영국의 소설가로 1차대전을 전후한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기 관리-에 대한 경영서적들로 더 이름이 알려져있다. 그는 영국의 스태퍼드셔 주에서 9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런던대학을 졸업한 뒤 변호사인 아버지의 뜻을 따라 법률사무소 서기로 재직했으나 1889년 한 잡지의 현상공모에 당선되고, 『우먼』의 편집부 직원으로 일함으로써 곧 작가로서 발판을 마련했다. 첫 장편소설 〈북쪽에서 온 사나이 A Man from the North〉(1898)를 발표한 뒤 직업작가로 나서 처음에는 베드퍼드셔 교외에 살다가, 아버지가 죽자 1903년 파리로 갔다. 1907년 프랑스 여배우 마르그리트 술리에와 결혼했으나 1921년 이혼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8년간 파리에서 머물면서 자연주의 문학을 익혔는데, 젊은 시절 플로베르와 발자크 등의 사실주의 소설가들을 집중 연구했던 것이 그로 하여금 프랑스를 동경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영국인으로서의 자만심을 떨쳐버리고 대중문화와 고급문화가 혼재되어 있던 파리의 예술을 받아들였다. 그는 쏟아져나오는 새 책들 속에서 제임스 조이스, 윌리엄 포크너,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떠오르는 작가들을 알아보는 높은 평가들을 내렸으며, 그 후 런던에서 생을 마감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시간관리의 바이블!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아놀드 베넷의 시간을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하루에 정확히 24시간을 부여받는다. 어느 누구라도 단 1초도 더 살 수 없다. 하지만 똑같은 시간이 주어짐에도 누군가는 업무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지루한 삶을, 누군가는 업무뿐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까지 모두 해내는 풍요로운 삶을 산다. 이 두 삶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로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시간을 점검해보길 바란다. 자신도 모르게 사라져간 시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되찾은 시간을 어떻게 경영해야 더욱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하루 24시간을 알차고 효율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회사에 도착해 주어진 일을 처리하며, 퇴근 후 집에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잠자리에 드는 생활패턴을 가진다. 퇴근 후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지쳐 있을 뿐 아니라 다음 날 출근하는 데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지루할 만큼 단순한 생활패턴을 매일 반복한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 업무를 가장 중요한 것인 양, 그리고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마치 ‘하루’의 전부인 양 여긴다. 출근 전의 시간과 퇴근 후의 시간은 단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쯤으로 생각해 소홀히 다루는 것이다. 이러한 삶 속에서 남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과연 하루를 풍요롭게 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무심코 흘려보낸 1분이, 소홀하게 다룬 1분이 다른 이에게는 엄청난 변화의 초석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시간경영에 대한 대문호 아놀드 베넷의 기념비적인 저서!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일상의 기적, 시간이 돈보다 중요하다'에서 저자는 “시간은 돈이다.”라는 격언이 시간의 가치를 축소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2장 ‘자신의 계획을 초월하려는 욕망에 대해'에서는 하루 24시간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3장 ‘생활을 조정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에서는 매시간 새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전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일러준다. 4장 ‘수많은 시간이 사라지는 원인을 알아내자’와 5장 ‘당신의 24시간을 잘 살펴보라’에서는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본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16시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많은 직장인들이 이 시간을 어떻게 낭비하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보여준다. 6장 ‘인간의 본성을 기억하라’에서는 낭비되고 있었던 시간 중 수면 시간을 제외한 7시간 반이 기적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7장 ‘당신의 마음부터 손에 넣어라’와 8장 ‘사색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에서는 진정한 삶을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사색하는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사색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9장 ‘예술에 관심을 가지자’, 10장 ‘인생은 결코 따분하지 않다’, 11장 ‘진지한 책읽기, 이렇게 하면 된다’에서는 다시 되찾게 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삶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12장 ‘당신 앞에 놓인 위험을 피하라’는 삶을 진정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살아가려는 열망을 가진 사람들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위험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이 책의 분량은 한숨에 읽을 수 있을 만큼 길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감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시간을 소홀히 다루고 있던 사람에게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당신의 하루, 더 나아가 당신의 인생이 바뀌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바람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그것은 지식에 대한 보편적인 욕망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욕망은 아주 강력해서 평생 체계적인 지식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이 욕망 때문에 더 많은 지식을 탐구하게 되고, 자신의 계획을 넘어서기도 한다. 불세출의 지성인인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 영국의 철학자)도 그런 욕망 때문에 탐구의 뒤안길로 빠져들곤 했다. 삶에 대한 욕망을 의식하고 있는 사람들, 말하자면 지적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원래 계획을 초월하려는 욕망에 문학작품을 집어든다. 그들은 독서를 하고 싶어한다. 확실히 영국인들은 점점 더 문학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내가 지적하고 싶은 건 문학이 결코 지식의 모든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을 향상시키고 지식을 늘리려는 갈망은 문학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해소하는 게 당연하다. 다양한 해소법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다만 본래 문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지적하고 싶은 것은 문학이 유일한 샘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_pp.50~51
하루를 살아가는 데 보통 사람이 하는 엄청난 실수는 평소 마음가짐이 잘못된 데 있다. 그로 인해 에너지와 관심의 3분의 2가 허비되거나 약해진다. 그런 사람은 대개 하는 일에 열정을 느끼지 못하거나 기껏해야 싫어하지 않는 정도다. 될 수 있는 한 늑장을 부리며 마지못해 업무를 시작하고, 될 수 있는 한 일찍 일을 끝내는 걸 기뻐한다. 일을 할 때 엔진을 최대로 가동하는 사람은 드물다(도시 직장인을 비방했다는 이유로 화가 난 독자들이 나를 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도시 직장인들을 아주 잘 알기 때문에 내가 한 말을 고수하겠다). 직장인은 10시부터 6시까지의 시간을 ‘하루’인 것처럼 여긴다. 그 이전 10시간과 다가올 6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며 단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쯤으로 여기는 것이다. 무의식중에 생긴 이런 태도 때문에 남은 16시간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다. 그 결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시간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고 단순한 여유라 생각하게 된다. _pp.68~69
사람들을 공평하게 평가한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집을 나서기 전까지 낭비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번개같이 나간다. 하지만 현관문을 닫고 나서자마자 지칠 줄 모르는 정신력은 게을러진다. 코마(coma) 상태로 역으로 걸어간다. 역에 도착하면 대개는 열차를 기다려야 한다. 매일 아침 수많은 정류장에서 태연하게 플랫폼을 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러는 동안 철도 회사는 뻔뻔하게 돈보다 더 소중한 시간을 훔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수많은 시간들이 단순하게 사라진다. 사람들은 날마다 사용할 1파운드짜리 금화에 해당하는 시간이라는 동전을 가지고 있다. 그 금화를 내고 거스름돈을 거슬러 받아야 하는데 엄청 손실을 보고도 만족해하는 꼴이다. 표를 살 때 철도 회사가 “1파운드 금화를 거슬러 주어야 하지만 거슬러 주는 대가로 1펜스 반을 청구하겠습니다.”라고 한다면 말도 안 된다며 소리치지 않겠는가? 이것은 철도 회사가 하루에 2번 당신의 5분이라는 시간을 빼앗아가는 일과 똑같다. _pp.73~74
사무실에서 나온 당신은 지쳤는지 얼굴이 창백하다. 이런 당신의 모습을 보고 당신의 아내는 얼굴이 창백해 보인다고 말하고, 이에 당신은 피곤해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집으로 오는 동안 당신은 서서히 피곤함을 느낄 것이다. 피곤하다는 느낌은 특히 겨울에 우울한 구름처럼 런던 교외를 감돈다. 당신은 집에 도착해서 바로 식사를 하지 않는다. 1시간쯤 지나서야 조금이라도 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식사를 한다. 그런 다음 심각하게 담배를 피우고, 친구들을 만나거나 빈둥거리거나 카드게임을 하거나 책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어느새 늙어버린 것에 대해 종이에 끄적여보기도 하고, 산책을 하거나 피아노를 치기도 한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어이쿠, 11시 15분이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니!’라는 생각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 40분이나 사용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위스키를 마시는 것에 익숙할 수도 있다. 마침내 하루 일과에 지쳐 잠자리에 든다. 퇴근 후 6시간, 아마도 그것보다 많은 시간이 꿈처럼 마술처럼 뚜렷한 이유 없이 지나가버린다. _pp.82~83
일주일에 6일 아침 시간 최소 30분씩, 그리고 일주일에 3일 저녁 1시간 반씩을 계산해보면 주당 총 7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생긴다. 이 7시간 반에 만족하라고 제안하면 당신은 “뭐라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보여줄 것처럼 해놓고 고작 168시간 중 7시간 반이라는 시간에 만족하라고? 이 7시간 반으로 기적을 만들 거라고 이야기하는 거야?” 하며 되물을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렇다. 다시 말해 아주 자연스럽고 설명할 수 있는 기적처럼 보이는 경험을 직접 해보라는 것이다. 이 7시간 반을 알차게 사용한다면 일주일의 삶을 촉진하고 열정이 생기며, 지극히 따분한 일을 하고 있더라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저녁으로 10분씩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모든 시간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즉 몸이 건강해지고, 활력이 넘치며, 얼굴에 생기가 흐르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1시간을 정신을 수양하는 데 쓴다면 모든 정신활동을 활기차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_pp.93~94
하루에 30분 정도 실천하는 정신을 집중하는 연습은 피아노에서 음계 연습을 하는 것처럼 기초 단계일 뿐이다. 복잡한 기관 중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기관을 지배하면 자연적으로 그 기관에 멍에를 씌울 수 있다. 정신을 지배해 최대한 이익을 끌어낼 수 없다면 정신을 길들여봐야 소용없다. 따라서 기초 과정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초 과정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분별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말에 모두 동의할 것이다. 이것은 문학도, 예술도, 역사도, 과학도 아니다. 이것은 자신을 연구하는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너무나 진부해 쓰기가 부끄럽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이 말대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너 자신을 알라.” 큰 소리로 말해본다. 이 말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말이다. 모두가 그 가치를 알고 있지만 현명한 사람만이 실천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전적으로 확신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삶 속에는 평균적으로 사색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_pp.115~116
크레비엘의 『음악 듣는 법(How to listen to music)』(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의 사진과 오케스트라 배치도가 실려 있는 책으로, 알함브라 극장의 1등석 가격보다 저렴하며 어느 서점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책)을 읽는다면 다음번에 프롬나드 콘서트에 갈 때는 믿기 힘들 정도로 음악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 오케스트라를 마구 뒤섞인 덩어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기능을 하는 각각의 다양한 악기들이 놀랄 만큼 조화를 이루는 유기체로 느낄 것이다. 당신은 악기에 대해 알아보고 악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프렌치 호른과 잉글리시 호른을 구별하고 그 차이를 알 것이다. 또 바이올린이 훨씬 까다로운 악기인데도 오보에 연주자가 바이올린 연주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이유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전에는 마치 반짝이는 물건을 가만히 바라보는 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 당신은 프롬나드 콘서트에서 생기가 넘칠 것이다. 음악에 대한 참되고 체계적인 지식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_pp.130~131
당신이 부동산 중개인이라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예술을 싫어하지만 영혼은 고양시키고 싶어한다. 또 당신이 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은 따분하다고 생각해 그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자. 하지만 이 세상에 따분한 일은 없다. 삶의 변화무쌍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놀랍게도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도 볼 수 있다. 옥스퍼드 도로에는 교통체증이 있었다. 사람들은 이 체증을 피하려고 지하철로 다니기 시작했고, 그 결과 셰퍼즈 부시의 집세가 오르게 된 것이다. 당신은 이런 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틀에 한 번 저녁 시간 1시간 반 동안 런던의 부동산 문제를 연구한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의 직업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그로인해 당신의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 당신은 좀더 어려운 문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런던에 있는 가장 긴 직선 거리의 길이는 1야드 반인 반면, 파리의 직선 거리는 수 마일이나 뻗어 있는 이유를 인과 관계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로 설명할 수도 있는 것이다. _pp.142~143
만약 시가 ‘수수께끼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면 시의 본질을 다룬 윌리엄 해즐릿(William Hazlitt; 영국의 평론가이자 수필가)의 『일반시론(On Poetry in General)』이라는 유명한 에세이를 읽는 것부터 시작해보라. 이 책은 영어로 된 에세이 중 최고다. 이 책을 읽으면, 시가 중세의 고문이나 미친 코끼리, 자동으로 발사되어 40보 안에 있는 것을 모두 죽이는 총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해즐릿의 에세이를 읽고 난 뒤, 다음 식사 시간 전까지 서둘러 시를 몇 편 읽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는 정말이지 상상하기 힘들다. 이 에세이를 읽고 영감을 받았다면 순수 서사시로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조지 엘리엇이나 브론테 자매, 제인 오스틴의 작품보다 훨씬 섬세한 영국 소설이 있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이 쓴 『오로라 리(Aurora Leigh)』로, 당신은 아마 읽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시 형식이며 멋진 시구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책을 끝까지 읽겠다고 결심하라. _pp.152~153
특정한 작품으로 시작하라고 제안하고 싶지는 않다. 지금 이 책에서 그런 제안을 한다고 애쓰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 하지만 확실히 중요한 2가지 제안만 하겠다. 첫째, 당신이 노력할 방향과 범위를 정하라. 기간이나 주제, 작가를 한 명 정해 자신에게 말하라. “난 프랑스 혁명이나 철도의 발흥, 존 키츠의 작품에 대해 알아볼 거야.” 그리고 주어진 기간 동안 당신이 선택한 작품에 몰두하라.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다. 둘째, 읽는 것만이 아니라 생각하라. 나는 책을 여러 번 읽고도 가장 기본적인 것만 얻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것처럼 책을 읽으며, 움직이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것처럼 자동차를 타고 ‘문학’이라는 마을을 날아다닌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1년에 책을 몇 권 읽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것이다. 피곤하겠지만 책을 읽고 나면 읽은 책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을 최소 45분 정도 투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은 저녁 시간 90분을 낭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_pp.156~157
계획을 너무 빡빡하게 짜 서둘러 전개시켜, 다음에 해야 할 일에 점점 집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죄수처럼 되어버려 자신의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니게 된다. 밤 8시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고 8시 45분에는 책을 읽어야 하니 지체해서는 안 된다는 것만 생각하게 된다. 이따금 일부러 자신의 계획에서 벗어난다 해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원인은 유연하지 않고 집요하게 계획을 지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계획을 넘치도록 짜서 너무 많은 일을 시도하려는 데서 생긴다. 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계획을 재구성해서 조금 덜 시도하는 것이다. 지식에 대한 욕구는 지식을 먹고 자란다. 끊임없이 숨 가쁘게 서둘러 시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에는 그렇게 서두르는 것이 끊임없이 졸고 있는 것보다 낫다고 말할 것이다. 계획이 자신을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절대로 계획을 수정하고 싶지 않다면, 깊이 생각하면서 어떤 계획에서 다른 계획으로 넘어가는 것이 최고의 임시방편이다. _pp.167~168
서문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 1장 일상의 기적, 시간이 돈보다 중요하다 2장 자신의 계획을 초월하려는 욕망에 대해 3장 생활을 조정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4장 수많은 시간이 사라지는 원인을 알아내자 5장 당신의 24시간을 잘 살펴보라 6장 인간의 본성을 기억하라 7장 당신의 마음부터 손에 넣어라 8장 사색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9장 예술에 관심을 가지자 10장 인생은 결코 따분하지 않다 11장 진지한 책읽기, 이렇게 하면 된다 12장 당신 앞에 놓인 위험을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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