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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노다지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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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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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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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래닛 |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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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
| 출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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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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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스마트폰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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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용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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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M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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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예약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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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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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성군 출생하여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연전 문과를 중퇴했습니다. 1932년경 고향인 실레 마을에 금병의숙을 열고 문명 퇴치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1935년 단편 소낙비가 조선일보에,노다지가 중앙일보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등장하였고 이후 약 3년 동안 금따는 콩밭, 만무방, 봄봄, 동백꽃, 야앵, 따라지땡볕등 30여 편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발표했습니다. 한때 구인회(九人會)의 일원으로 가담했습니다.
그믐 칠야 캄캄한 밤이었다. 하늘에 별은 깨알같이 총총 박혔다. 그 덕으로 솔숲 속은 간신히 희미하였다. 험한 산중에도 우중충하고 구석배기 외딴 곳이다. 버석만 하여도 가슴이 덜렁한다. 호랑이, 산골 호생원! 만귀는 잠잠하다. 가을은 이미 늦었다고 냉기는 모질다. 이슬을 품은 가랑잎은 바시락바시락 날아들며 얼굴을 축인다. 꽁보는 바랑을 모로 베고 풀 위에 꼬부리고 누웠다가 잠깐 깜박하였다. 다시 눈이 띄었을 적에는 몸서리가 몹시 나온다. 형은 맞은편에 그저 웅크리고 앉았는 모양이다. “성님, 인저 시작해 볼라우!” “아직 멀었네, 좀 춥더라도 참참이 해야지…….” 어둠 속에서 그 음성만 우렁차게, 그러나 가만히 들릴 뿐이다. 연모를 고치는지 마치 쇠 부딪는 소리와 아울러 부스럭거린다. 꽁보는 다시 옹송그리고 새우잠으로 눈을 감았다. 야기에 옷은 젖어 후줄근하다. 아랫도리가 척 나간 듯이 감촉을 잃고 대고 쑤실 따름이다. 그대로 버뜩 일어나 하품을 하고는 으드들 떨었다. 어디서인지 자박자박 사라지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꽁보는 정신이 번쩍 나서 눈을 둥굴린다.
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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