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사이버대학교 디지털도서관

김준홍의 유쾌하고 솔직한 두 번째 영화이야기
“진지하게 물어볼게요. 이 영화, 정말 재미있던가요?”

저자 김준홍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영화를 재미있는 말로 요리하는 사람이다. 영화관을 수없이 드나들며 다져진 내공과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영화를 이야기한다.

그는 말한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고, 유명 배우가 출연한다고 무조건 좋은 영화는 아니라고! 대중매체에서 홍보하는 말만 믿고 영화관에 갔다가 전혀 다른 감상을 하고 돌아온 적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영화를 해석하는 것은 그만큼 주관적인 영역인데 우리는 어쩌면 똑같은 감상을 강요하려 드는 수많은 매체들의 마케팅에 이끌려갔던 건 아닐까.

한편, 영화를 대하는 데 있어 누구와 영화를 보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영화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느냐는 것이다. 한 번 보고 끝내는 일회성 문화생활이라 여기기보다는 한 편을 보더라도 깊이 있게 바라볼 때 어쩌면 책 한 권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영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영화를 진지한 자세로 보자는 건 아니다. 여기 김준홍 저자처럼 가식 없이 솔직한 소감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씨네노트 2』는 전 권처럼 저자만의 유쾌 발랄한 어조로 영화를 말한다.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관 시설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그 생생한 체험 후기(?)를 전하며 관객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부수적인 요소까지 팁으로 더한다.

내 마음에 물결 하나 일렁이게 하는 영화를 만난다는 건 큰 행운이다. 우리의 삶은 이러한 다채로운 영화들을 통해 더욱 더 풍성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