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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노다지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9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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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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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그믐 칠야 캄캄한 밤이었다. 하늘에 별은 깨알같이 총총 박혔다. 그 덕으로 솔숲 속은 간신히 희미하였다. 험한 산중에도 우중충하고 구석배기 외딴 곳이다. 버석만 하여도 가슴이 덜렁한다. 호랑이, 산골 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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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3
나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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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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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저는 이글을 쓰기 전에 우선 누님 누님 누님 하고 눈물이 날 만치 감격에 떨리는 목소리로 누님을 불러 보고 싶습니다. 그것도 한낱 꿈일까요? 꿈이나 같으면 오히려 허무로 돌리어 보내일 얼마간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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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장미 병들다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6
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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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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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싸움이라는 것을 허다하게 보아 왔으나 그렇게도 짧고 어처구니 없고―---그러면서도 싸움의 진리를 여실하게 드러낸 것은 드물었다. 받고 차고 찢고 고함치고 욕하고 발악하다가 나중에는 피차에 지쳐서 쓰러져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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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장벽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4
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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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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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짚을 축여 왔다. 그러나 손이 대여지지 않는다. 어서 새끼를 꼬아야 가마니를 칠 텐데 - 그래야 내일 장을 볼 텐데 - 생각하면 밤이 새기 전에 어서 쳐야, 아니 그래도 오히려 쫓길 염려까지 있는데도 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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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처를 때리고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35
김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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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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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남수(南洙)의 입에서는 ‘이년’ 소리가 나왔다. 자정 가까운 밤에 부부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날 밤 11시가 넘어 준호(俊鎬)와 헤어져서 이상한 흥분에 몸이 뜬 채 집에 와보니 이튿날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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