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학교를 졸업하였고 일본 동경 동경대학 영문과에서 수학하였다. 1924년 『금성』에 「赤星을 손가락질하며」를 발표하고 등단했으며 첫시집『국경의 밤』(1925) 이후『승천하는 청춘』(1925) 『해당화』(1942) 등의 시집과, 이광수·주요한과 『삼인시가집』(1929)을 간행하였다. 동아일보·조선일보에서 일하였으며 1950년 납북되었다.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면은 님도 오겠지... 님은 안 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님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 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다 가노라...

강이 풀리면 거지의 꿈 곡폐허(哭廢墟) 구십춘광(九十春光) 국경의 밤 귀도 없나, 입도 없나 꿈을 따라갔더니 눈이 내리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