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출생, 영국 쉐필드대, 클리프칼리지를 졸업(신학전공)했다. 한국에서 민주화운동(노동운동활동가), 멕시코의 빈민지역 막달레나지방의 선교사, 이스라엘의 다프니 키부츠 운영위원, 미국 켄터키 루이빌시 기독교학교 교목, 폴란드 크렘프타 국립학교 교사(영어)였었다. 현재 그리스 아테네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테네 칼리지에서 동양문화를 강의, 헤럴드트리뷴에 국제분쟁 등 다양한 칼럼, 기사를 기고, 한겨레 21의 아테네 전문위원이다. 저서로「굿바이 바그다드」가 있다.

80년대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가 당국의 추적을 피해 해외 도피길에 올랐던 저자는, 현재 그리스 아테네 대학에서 동양문화를 강의하며 유수의 외신 매체에 칼럼과 기사를 기고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저자가 도피길에 올라 방랑할 때의 기록으로, 프랑스, 영국, 멕시코로 떠돌던 저자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조국으로 돌아오는 여정과 폴란드의 외딴 마을 크렘프나에서 보낸 1년여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들어가는 말 제1부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1.런던 가자. 가자. 조국으로 돌아가자 2. 프라하 안개에 묻힌 그 강변의 아침 유령처럼 서성이는 공산주의의 기억 프라하의 봄 전쟁이 남기고 간 상처 3. 폴란드 상처로 가득한 자유의 도시 바르샤바 4. 에스토니아 햇살속에 반짝이던 추억의 여인 디아나 아름다운 얼음의 도시, 탈린 5. 러시아 몰락한 공산주의의 서글픈 부패 희망찬 아침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피로 얼룩진 혁명의 도시 나의 조국은 어디에 있나? 낯선 거리에서 만난 따뜻한 여인 카티아 화려한 겨울궁전과 고뇌에 찬 민중들 나를 향한 당신의 마음을 알고싶었습니다 눈과 얼음의 땅 시베리아를 향하여 차창 너머 지나가는 세월과 풍경 6. 아름다운 시절 돌아오지 않는 세월, 돌아오지 않는 추억 따뜻한 강변의 추억들 우리들만의 작은 세계 친구처럼 순수한 어른들 교회 종소리가 그칠 때 7. 시베리아 하얀 유형의 땅을 지나며 사랑하는 약혼자를 두고 떠나는 여인 나탈리 자유가 거세당한 동토의 땅 자유인가? 빵인가? 설원의 사랑 '닥터 지바고' 횡단열차 안의 인간군상 육지 속의 바다, 바이칼호 8. 중국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가장 긴 여행 만주에서 만난 동포들 이 풍진 세상,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9. 하얼빈 역사는 누구의 것인가? 부끄러운 조국을 물려줄 것인가? 거대한 자본주의의 성채, 중국 10. 베이징 잊혀진 역사, 천안문 사건 미국을 꿈꾸는 여대생 파이룽 기숙사에서 만난 북한 유학생 11. 인천 먼 길을 돌아온 조국 제2부 영혼이 머무는 땅, 크렘프나 1. 내 영혼에 새긴 크렘프나 세상의 끝 크렘프나의 봄 정치범수용소와 집단농장 외딴 마을 크렘프나의 자연과 환경 크렘프나로 가는 길 2. 방황 끝에 찾아든 아름다운 마을 젊은 날의 끝에 찾아간 오지 존재를 위해 소유를 버리다 새처럼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 순박한 땅의 순박한 아이들 미쇼바 폴라니 그랍 3 .아름다운 마을의 아름다운 사람들 슬픔많은 독신녀 빅토리아 강건한 낭만주의자 로멕 슬라브를 이해하는 열쇠, 보드카 술에 취한 우체부 드미트리와 제쉑 보드카에 취한 수업시간 부패한 공산주의에 기생한 스카우바 4. 고독은 인간을 기른다 혹독한 크렘프나의 겨울 슬로베니아의 산 속에서 만난 고독 겨울을 나게 해준 라디오와 안데르센 자유주의적 인텔리 다렉 아직도 떠도는 공산주의의 상처 5. 마음은 언제나 유랑을 떠난다 크라코프로 떠난 여행 프라하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천사같은 아이들 떠나가는 사람들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나다 6. 나를 부르는 자연의 소리 얼음의 땅에도 봄은 오고 나를 부르는 숲의 소리 소비에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푸르게 푸르게 커가는 아이들 자연이란 이름의 아름다운 교실 7. 크렘프나를 떠나며 조안나의 가족들 렘코 사람들의 비밀 잃어버린 고향을 찾는 렘코인들 아름다운 렘코인 루바 신참 여교사 베아트리스 영혼의 고향 크렘프나를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