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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한국 현대 시어의 탄생
에피루스
한국 현대 시어의 탄생
저자 | 김용희
출판사 | 소명출판
등록일 | 2014-07-21
출판일 | 2011-03-24
지원기기 |
 PC 
스마트폰
 
태블릿
형태/용량 | IMGB / 0MByte
대출/예약현황 | 대출 0 예약 0 보유수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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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용희(金容嬉, Kim Yong-hee)는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평택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1992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데뷔하였다. 김달진문학상(제15회 평론부문, 2004)을 수상하였다. 주요 저작으로는 연구서 『정지용 시의 미학성』, 문학평론집 『천국에 가다』 『페넬로페의 옷감짜기』 『순결과 숨결』 등이 있다.
작품소개
시인에게서 언어를 선택하는 것은 세계를 선택하는 것과 상통한다. 식민 체험, 해방과 전쟁,서양 문명의 이입과 민족 이데올로기에 의한 국민국가 형성이라는 역동적 한국역사 속에서 조선(한국)시인은 어떤 언어를 선택해야 하는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역사의 매 순간 한국역사는 시인에게 언어적 자의식을 요구한다. 국한문혼용어, 조선어, 일본어, 일어 한자어, 일어번역 영어, 영어.....격동의 역사 속에서 시인은 시어 선택이라는 첨예한 지점에 서게 되는 것이다.
구상을 일본어로 하되 조선어로 써야 조선문학이라는 강박 속에 한국 근대문학은 놓여 있었다. 임화(1939)는 문화어인 일본어냐 모어인 조선어냐 하는 선택에서 창작을 조선어로 하든 일본어로 하든 상관없이 어느 쪽이든 자연스럽게만 하면 좋은 말이라고 했다. 만약 일어가 학습어, 문명어로 내면화되었을 때 민족적 정서를 드러내는 것은 어떤 언어, 어떤 양식으로 가능한 것인가. 조선의 근대시, 해방 후 한국시의 ‘모더니티’ 탐색 속에서, 전후 새로운 문명제국어가 들어왔을 때 ‘현대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이러한 간단치 않은 언어예술문제가 한국 현대 시인들에게 놓여 있었다. 문학 언어의 선택과 번역, 재기술의 문제는 결국 자기 국어를 창조하고 개성적 시어를 선택하는 과정, ‘미적 근대성’ 모색의 한 과정이었다.
일본유학을 한 식민지 지식인 백석이 모더니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평북 정주방언을 시 속에 의도적으로 끌어온 데 반해 똑같은 일본 유학생 정지용은 일본근대시의 영향 속에서 창조적 감각어와 개성적 조어를 구사한다. 백석이 선택한 모국어, 향토어는 의도적 기억술에 의한 현실적(정치적) 선택을 전제하고 있으며 정지용의 감각어는 조선어 근대시어 개척에 대한 극단적 실험과 창조적 개성을 표명한다. 이에 반해 전후 서정주가 전통 상징을 통해 국민국가 통합과 연속성에 기여했다면 김수영은 한국 현대시의 문명어, 근대어를 통해 시의 현대성, 새로운 주체의 문제에 주목한다. 이와같은 김수영의 새로운 주체로서의 시적 현대성이란 것은 실제 세대적 정체성의 문제와 연관된다. 1920년산 세대 시인들은 쓰기 언어로서 ‘일어’를 습득한 이후 해방이 되자 낯선(?) 조선어에 당혹해한다. 이들은 일어로 구상하고 일어로 시를 쓴 다음 한국어로 고쳐 번역해야 하는 세대였다. 김수영, 김종삼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연구서는 한국현대시 연구에서 ‘사조’ 분류로 시세계를 재단, 규명하는 단순한 구획에서 벗어나 실제 시인들의 시어, 어법에서의 미세한 균열과 미적 탐색을 살펴보는 것으로 한국시의 ‘모더니티’(현대성) 추구 과정을 살피고 있다. 한국 현대시는 6명의 시인들(백석, 정지용, 오장환, 서정주, 김수영, 김종삼)의 시어와 시적 양식을 통해 새로운 미적 현대성, 현대성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한 것임에 틀림없다.
목차
책머리에br제1부 백석, 모어 복원의 시학br      제1장 구술과 기억술의 이데올로기br      제2장 도가적 상상력으로서의 동양적 신질서br      제3장 몸말의 민족시학과 민족 젠더화의 문제br제2부 정지용, 감각어와 심미의 시학br      제1장 조선 유학생 지식인의 연애시와 조선어 현대시어br      제2장 신경쇠양증과 언어적 심미성에 관한 일 고찰br제3부 오장환, 풍경과 핍진의 언어br      제1장 식민지 지식인의 근대 풍경에 대한 내면의식과 시적 양식의 모색br      제2장 해방이라는 숭고한 대상과 언어적 공항br제4부 서정주, 비루함과 숭고의 시학br      제1장 시아와 이데올로기br      제2장 미적 근대성의 해방적 가치와 새로운 타자성의 의미br제5부 김수영, 문명어/민족어/근대어br      제1장 시어의 혼성성과 다중언어의 자의식br      제2장 시어에 나타난 분영된 남성의식br제 6부 김종삼, 이중어 글쓰기 세대의 시인br      제1장 전후 한국시어의 현대성과 그 계보적 가설br      제2장 이중어 글쓰기 세대의 한국어 시쓰기br참고자료 및 참고 문헌br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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