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
문학박사, 문학평론가이다.
주요 저서로 '한국문학비평논쟁사'(한길사, 1992), '한국근대소설사'(솔출판사, 1997), '한국근대문학비평사'(소명출판, 1999), '한국현대문학비평사'(소명출판, 2002) 등이 있다

이 책은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 과정에 대한 나의 관심사를 정리한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의 제 1부는 한국 근대소설의 밸생 과정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여기서는 〈서사적논설〉을 비롯한 근대 단형 서사문학 자료들과 〈역사,전기소설〉등이 조선 후기의 전통적 문학 양식과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소설(小說)’이 서양의 ‘소설(noble)’과 어떻게 다른가를 살피고, 우리 소설만이 지니고 있는 특질과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제 2부는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접근한 것이다.
한국 근대문학 연구가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단행본 중심의 연구에 치우쳐있었기 때문이다. 근대 계몽기 신문은 이 시기 문학 연구를 위한 최대의 보고이다. 단행본으로 발간된 작품들도 대부분 신문에 연재된 후 출간되는 절차를 밟았다. 물론 신문에 연재만 되고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은 착품의 수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여기서는 근대 신문의 문체 선택이 근대소설의 정착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시작해, 1890년대에서 1920년대에 이르는 사이 간행된 주요 신문들이 근대소설의 정착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 하는 문제들을 주로 다루었다.

제 3부는 한국 근대소설과 근대성의 문제를 생각해 본 것이다.
여기서는 소설사에서 드러나는 근대성의 문제를 문체의 변화, 제도의 변화, 문학관과 작가의식의 변화 등의 범주로 나누어 접근했다.

제 4부는 임화의 신문학사 정리 작업을 중심으로 근대문학사 연구의 성과와 의미를 짚어본 것이다.
임화의 신문학사 정리 작업에 대한 점검을 통해 우리는 ‘이식’과 ‘전통’의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사 연구에서 모두가 유념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 하는 점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책 뒤에 덧붙인 「근대 초기 서사자료 총목록」은 1895년부터 1919년 초반까지 발표된 모든 서사자료에 관한 목록이다. 이 목록은 당 시기에 발행된 신문과 잡지를 가능한 한 모두 찾아내 일일이 확인 대조하고, 기존의 목록들에서 잘못 정리되었거나 누락되었던 작품들을 대폭 수정하고 추가 수록한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작성된 어떤 자료 목록보다 정확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대 초기 서사자료 관련 연구서지 목록」은 이 시기 작품과 연관된 연구 서지를 정리한 것이다.

책머리에br1 한국 근대소설의 발생과 그 특질br2 한국 근대 소설의 형성과 근대 신문의 역할br3 한국 근대소설과 근대성br4 한국 근대문학사 연구의 성과와 의미br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