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저한 의료 발전으로 인류는 새로운 윤리문제에 직면하고 의료인에게는 문제 해결이 요구된다. 일본 의료인들이 과거 전쟁 시에 731부대를 비롯해 전쟁터에서 실시한 인체실험을 포함한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스스로 진지한 검증을 하고 그 교훈을 살리고자 2009년 설립되었다.
유감스럽지만 일본의 의학계·의료계에서 ‘의료윤리’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출발점으로 잊으면 안 되는 것이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에서 일본의 의학자·의사가 자행한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한 반성입니다. 과거를 진지하게 마주 대하고, 사실을 검증하고, 깊게 반성하고, 선인이 범한 잘못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에 진실과 교훈을 올바르게 전해야만 합니다.
2015년 일본은 패전 70년째를 맞이합니다. 요즈음 반복되는 약물 피해 사건이나 임상 데이터 변조 문제 등 국민을 기만하고 사건을 은폐해 온 전후 일본의 의학계·의료계 전체 모습에 대해 엄한 비판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현실의 문제로 깊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걸음을 시작할 때입니다. 인종, 빈부, 성별, 연령, 사상, 신조 등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의 인권·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의학·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과거에서 배우고 그 교훈을 후대에 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저자소개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글 감수의 변 '전쟁과 의료윤리'의 패널 전시 및 국제 심포지엄 개최 의향서 패널 전시를 시작하며 제1부_전쟁 중 의학자.의사들이 행한 가해 사실 제2부_일본 식민지에서 의학.의료와 가해 제3부_의학.의료의 동원과 저항 제4부_일본의학회(계)의 전후 상황 제5부_역사 검증으로 본 장래 의료윤리 의학자.의사의 전쟁 가담에 대한 공식적인 검증과 반성을 일본의학회에 요청한다 전쟁과의료윤리검증추진회 설립취지문 보론 I : 15년 전쟁 중의 [의학범죄]와 오늘, 우리들의 과제1 보론 II : 은폐와 묵인을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를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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