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사이버대학교 디지털도서관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매너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진상이 되어 있다?
매일 마주치는 불쾌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누군가의 어이없는 무례함에 지쳤다면?

◈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이것만 알면 우리 모두 매너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공중위생과 공중도덕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또한 공공시설이나 상업시설에서의 각종 갑질, 진상, 민폐 사례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인터넷상에서 타인을 향한 모욕이나 신상 정보 공개가 심각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학교나 가정, 직장에서 어떻게 하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 매너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장유유서의 유교적 전통이 굳건하고 불편한 상황을 인내하는 것이 미덕으로 간주되는 우리 사회에서 매너와 에티켓에 대한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인식이나 구체적 가이드는 여전히 미비하다.

인터넷상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느낌 때문에 우리는 직접 얼굴을 맞댄 상황이라면 하지 않을 말이나 행동을 하기도 한다.… 악의적인 댓글뿐만 아니라, 상대의 말을 묵살하거나 그 설득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상대를 특정 부류로 몰아가는 것도 매너 없는 행동이다. _210-211쪽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여러 공간에서 매너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과 행동 수칙을 유머러스하고 빈티지한 일러스트와 함께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편으로, 내가 타인을 아무리 경우 바르게 대한다 해도 무례한 한 사람이 다수에게 불쾌함을 주는 상황을 모면할 수는 없는 터이다. 그런 부적절하고 불쾌한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지를 알려 주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여러 편견―인종, 성, 국적 등―에 대해 보다 관용적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각과 언행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인종적·민족적·문화적·성적 고정관념에 근거한 농담은 피해야 한다. 누군가가 그런 천박한 농담을 하면, 그런 유머는 매너 없는 사람들이나 자조적인 내용으로 웃기려는 코미디언들이 구사하는 거라고 알려 줘야 한다. _42쪽

◈ 집, 회사, 대중교통, 카페, 술집, 인터넷에서 매너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교과서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인 집과 회사, 교통수단, 카페, 술집, 인터넷 등에서 여러 상황을 제시하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보여 준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 같이 지내는 편안한 공간인 집에서도 동거인을 배려하고 집안일을 분담해야 하며 개인적 일정이나 변동 등으로 그들에게 피해를 줄 경우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가까운 사이라고 무례한 말과 행동을 이해해 줄 거라 착각해서는 안 된다. 회사에서도 기본적인 생활 예절(화장실 사용, 손 씻기 등 위생 수칙)뿐만 아니라 각자 처한 위치에 따라 좋은 상사와 직원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언행과 해서는 안 되는 언행을 제시하고, 회식, 사내 연애, 퇴사 등 매우 구체적인 경우를 들며 취해야 할 매너를 세세하게 보여 준다.

회의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건 관리자들이나 동료들이나 아주 싫어한다. 그런 불쾌한 짓을 저지르는 범인이 되지 말자!… 확실치 않고 막연한 얘기는 피하라. 자기 지식을 뽐내려고만 할 게 아니라 뭔가 가치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확신이 안 선다면 다음의 질문들을 자문해 보라. _109-110쪽

또한 우리가 지금까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서 매우 미숙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가는 방법이나 마음에 드는 이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약속을 얻어 내거나 또는 거절당하더라도 이를 잘 받아들이는 사교의 기술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것만큼 긴장되는 일도 드물다. 거절당하면 그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니까.… 전화번호를 알려 주지 않는 데에는 그 사람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테고, 당신과 상관없는 이유일 수도 있다.… 그러니, 세상 일이 뜻대로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수밖에. 그래도 괜찮다! 세상은 넓고 좋은 사람들은 많다.… 만약 상대가 좋다고 하면, 번호를 교환하자고 정중하게 부탁하면 된다. _43~44쪽

◈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무례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자
이 책은 ‘나 정도면 매너 좋은 사람이지’라고 자신했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의도가 있건 없건 말과 행동으로 남에게 불쾌감을 주며 민폐를 끼치고, 평소에는 다정한 가족이자 친구이지만 누군가에겐 진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동에 있어 항상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원칙을 명심해야 한다.
혹시 내가 아래와 같은 사람이 아닌지, 가까운 주변에 이런 사람은 없는지 생각해 보자. 이 책이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ㆍ남의 결점을 놀리고 이용하는 사람
ㆍ처지가 어려운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
ㆍ관심을 끌기 위해 엄살을 피우는 사람
ㆍ자기도취가 심하고 이기적인 사람
ㆍ호들갑이 심하고 상황을 과장하는 사람
ㆍ인종적, 종교적, 성적 편견이 강한 사람
ㆍ성차별적이고 고정적인 성역할에 갇혀 있는 사람
ㆍ남을 교묘하게 조종하고 주제넘은 행동을 하는 사람
ㆍ남을 은근하고 간접적으로 비난하는 사람